올해 초 회사가 이전했습니다. 다행히 급여는 올랐고 좋은 위치로 이전했다는 게 긍정적이었습니다. 근데 문제가 하나 있었거든요. 새 사무실 건물에는 직원 주차장이 없었습니다. 대신 근처 대형 주차빌딩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차를 가져가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거든요.
면허는 있었지만 지금까지 남편 차만 타다가 내 차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새 직장에서는 차를 가져가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업무 때문에 자주 이천의 여러 지점을 돌아다녀야 했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차 사는 게 낫겠다'고 권했고, 저도 알면서도 두려웠습니다. 주차를 해본 적이 정말 없었거든요.
학원에서 면허 딸 때는 조금 했지만, 그 이후로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차를 산 후에도 집 근처 주차만 했는데, 이건 정말 쉬웠습니다. 근데 주차빌딩이라고 하니 자꾸 떨렸어요. 좁은 공간에서 뒤에 차들도 있을 것 같고, 기둥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한 번 실수하면 큰일 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결국 운전연수를 받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천 지역에서 운전연수를 검색했더니 여러 학원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주차를 중심으로 배우고 싶었기 때문에, 직원에게 주차를 많이 배울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학원에서 '물론입니다, 고객님이 원하는 대로 커리큘럼을 만들겠습니다'라고 해줬습니다.
비용은 10시간 기준 약 40만원이었습니다. 저는 자차운전연수를 선택했는데, 제 차에서 직접 배우는 게 더 실용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새로 산 차에 익숙해지고, 동시에 필요한 기술만 배울 수 있었거든요. 내돈내산으로 하는 투자였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했습니다.

1일차에는 차를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강사님이 '먼저 당신의 차를 알아야 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거울 위치, 햇빛 가리개, 와이퍼, 라이트...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배웠습니다. 내 차가 어떤 차인지 정확히 알아야 주차할 때도 거리감을 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 앞뒤가 맞았습니다.
1일차 후반에는 집 주변 이면도로에서 가속과 감속을 연습했습니다. 약 1시간을 단순히 차를 움직이는 연습만 했습니다. 강사님이 '주차 전에 차 자체를 완벽하게 다루셔야 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이건 정말 좋은 조언이었어요.
1일차 후반부에는 이천의 작은 주차장에 들어갔습니다. 강사님이 '처음에는 쉬운 주차장부터 시작해야 합니다'라고 했습니다. 입구도 넓고, 주차 공간도 넓은 곳이었습니다. 직각주차를 배웠는데, 강사님이 '핸들 각도보다는 속도가 중요합니다. 천천히 정위치를 맞추세요'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처음 3번은 실패했지만 차분히 반복했습니다.
2일차는 주차를 중점으로 했습니다. 강사님이 말했습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주차만 배울 겁니다.' 이천 쪽 여러 주차장을 돌아다녔습니다. 규모도 다르고, 입구의 폭도 달랐습니다. 처음에는 지하주차장에 들어갔습니다. 어두운 조명 때문에 거리감을 못 잡았거든요. 조명이 적어서 불안감도 많이 들었습니다.
강사님이 '조명이 어두울 때는 이렇게 핸들을 미리 꺾고 들어가세요'라고 했습니다. 아, 이런 팁들이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같은 주차장을 3번 들어갔는데, 3번째에는 한 번에 성공했습니다. ㅋㅋ 제 차가 조금 큼직한 편이어서 처음에는 덤프카를 몰고 있는 기분이었거든요. 하지만 반복하다 보니 차의 크기가 느껴졌습니다.

2일차 후반에는 평행주차를 배웠습니다. 이건 정말 어려웠습니다. ㅠㅠ 앞차와의 거리, 뒷차와의 거리, 옆 차와의 거리... 모든 걸 동시에 신경 써야 했거든요. 강사님이 '차 길이의 1.5배 정도 공간이 필요합니다. 거기서 핸들을 꺾으세요'라고 하셨습니다. 아직도 이 비율을 기억합니다. 정말 유용한 공식이었어요.
3일차에는 직장 주차빌딩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강사님이 '여기가 좀 복잡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라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복잡했습니다. 입구도 좁고, 층수도 여러 개였거든요. 강사님이 옆에서 '여기서 천천히, 깜빡이를 미리 켜세요'라고 지시해주셨습니다. 몇 번 돌아다니다가 결국 주차를 성공했습니다. 직장 주차장을 성공적으로 주차한 것만으로도 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3일차 마지막에는 이천 근처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연습했습니다. 강사님이 '이제 충분히 혼자 주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에 정말 안심이 됐습니다. 총 10시간 과정을 마쳤습니다.
10시간 40만원, 처음에는 비싼 줄 알았습니다. 근데 직장에서 매일 걱정 없이 주차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하니 정말 싼 투자였습니다. 내돈내산이지만 정말 가치 있는 비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매달 택시비와 주차비를 합치면 훨씬 들었을 테니까요.
지금은 연수 받은 지 두 달쯤 됐습니다. 매일 회사 주차빌딩에 들어가고, 차를 정위치에 주차합니다. 처음에는 떨렸지만 이제는 자신 있게 합니다. 이천에서의 운전연수가 제 직장 생활을 정말 편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정말 감사한 선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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