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를 따고 정확히 3년 동안 한 번도 운전대를 잡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곧 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무서워지더라고요. 결혼하고 남편이 모든 운전을 했거든요.
둘째가 태어난 지 6개월 정도 됐을 때 남편이 '주말에 제주도 여행 가자'고 했습니다. 비행기로 가야 하니까 당연히 가려고 했는데 남편이 '자동차로 가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했습니다. 제 마음이 철렁했습니다.
제주도는 고속도로를 타야 합니다. 인천공항까지 가고 거기서 비행기를 타는 것도 스트레스인데 자동차까지 운전해야 한다는 생각에 밤을 못 이루었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 검색했습니다. '이천 자차운전연수'를요.
이천 지역에서 여러 업체를 비교했습니다. 자차운전연수로 4일 코스를 보니까 가격이 52만원이었습니다. 내 차로 연습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제주도 가서도 같은 차를 타니까요.
첫 수업은 제 차 앞에서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자동으로 되어있는 우리 차의 기능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라고 했거든요. 기어 레버 위치, 사이드미러 조작, 속도계 읽기 등 너무 기초적인 것들을 다시 배웠습니다.

홈 앞 도로에서 한 시간 정도 감을 잡았습니다.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의 감도, 조향각 등이 이전에 배웠던 거랑 달라서 적응이 필요했거든요. 선생님이 '3년 공백이 있으니까 천천히 다시 배우면 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두 번째 수업에서 고속도로 진입로까지 갔습니다. IC 진입이 얼마나 까다로운지 처음 알았습니다. 차선변경도 해야 하고 속도도 맞춰야 하고 신호도 봐야 하거든요 ㅠㅠ
선생님이 'IC 진입 전에 미러를 확인하고 깜빡이를 먼저 켜고 천천히 간다'고 했습니다. 첫 번째 시도는 손이 떨려서 실패했습니다. 두 번째는 좀 나았고 세 번째는 거의 할 만했습니다.
세 번째 수업은 실제로 고속도로에 진입했습니다. 이천에서 수원 방향으로 가는 40분 정도의 드라이브였거든요. 진입할 때 제 심장이 진짜 철렁거렸습니다.
처음 10분은 모든 신경이 집중됐습니다. 손이 경직되고 어깨가 무거웠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조금 진정됐습니다. 선생님이 '편하게 가도 돼요'라고 했을 때 드디어 숨을 쉬었습니다.

수원에서 빠져나올 때 IC 출구가 혼란스러웠습니다. 여러 차로에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가니까 어떤 차로로 들어가야 할지 분간이 안 됐거든요. 선생님이 '천천히, 출구 표지판을 미리 보고 들어가'라고 했습니다.
네 번째 마지막 수업은 제주도 가는 경로를 그대로 연습했습니다. 인천공항까지 가고 그곳에서 차를 주고 비행기를 타는 코스였거든요. 4시간을 거의 제가 운전했습니다.
연수가 끝나고 정확히 한 달 뒤에 제주도 여행을 갔습니다. 첫 차선 진입할 때 손이 떨렸지만 연수 때 배운 것들이 자동으로 나왔습니다. 미러 확인하고 깜빡이 켜고 천천히 들어가는 거 말이에요.
인천공항까지 4시간을 제가 거의 운전했습니다. 남편이 옆에서 자고 있었어요 ㅋㅋ 제주도에서도 렌터카 생각 없이 그냥 우리 차로 돌아다녔습니다. 처음 자신감 없이 운전했을 때와는 천지차이였습니다.
52만원을 썼지만 지금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내 차로 내 가족을 어디든 데려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남편도 '많이 편해졌다'고 했고 아이도 '엄마 차'라고 합니다.
3년간의 공백을 채우는 데 52만원이면 충분했습니다. 이제 저도 자신감 있는 운전자라는 게 신기합니다. 장롱면허를 탈출하고 싶은 분들한테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비용이 있지만 정말 그만한 값어치가 있습니다.
| 제목 | 작성일 | 조회 |
|---|---|---|
| 혼자서도 OK! | 2025-01-07 | 2,364 |
| 이천 방문연수 후기 | 2025-01-06 | 2,675 |
| 자신감 200% 충전 | 2025-01-06 | 2,996 |
| 패키지 가성비 최고 | 2025-01-06 | 3,278 |
| 두려움 극복 후기 | 2025-01-06 | 2,476 |
무료 상담 신청하시면 친절하게 안내해드려요 💜
1877-3868
평일/주말 09:00 - 21:00
info@dr-drive.co.kr
24시간 접수 가능
작성해주시면 빠르게 연락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