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이천 쪽에 있는 IT회사에서 일하는 29살 직장인입니다. 면허증은 대학교 때 따긴 했는데 그동안 정말 한 번도 운전대를 잡아본 적이 없었거든요. 서울에 있을 때는 지하철과 버스가 잘 다녀서 차가 필요 없었는데, 이천으로 회사가 이전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천은 서울이랑 달라서 출근할 때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데 버스가 30분에 한 번씩 온다는 게 가장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아무리 늦어도 되는 날도 있지만 중요한 미팅 있는 날은 더 일찍 나가야 했거든요. 회사 선배들은 다 자차로 출근하는데 저만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게 진짜 불편했습니다.
그렇다고 아버지한테 차를 물려받을 수도 없었고, 어차피 내가 탈 차를 장만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운전 배우기로 진짜 결심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낮시간이 없다는 거였습니다. 회사 일이 바빠서 휴가를 내기도 어려웠고, 야간 시간에만 시간을 낼 수 있었습니다.
이천에서 야간 운전연수를 검색했을 때 여러 곳이 있었는데, 대부분 주간 프로그램만 있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찾아보니 이천 쪽에서 야간 수업도 받을 수 있는 업체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야간에 배우면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선생님이 야간이 오히려 차가 적어서 기초를 잡기에 더 좋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가격은 10시간 기준 48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에 견적을 받았을 때 조금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근처 다른 업체들도 45만원에서 50만원 사이였거든요. 저는 자차로 배우고 싶었기 때문에 내 차를 가져와서 그 차로 배울 수 있는 곳을 선택했습니다. 어차피 내가 탈 차니까 그 차에 빨리 익숙해지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과의 첫 상담에서 제 상황을 말씀드렸습니다. 면허는 있지만 정말 한 번도 운전한 적 없고, 이천까지의 통근이 목표라고요. 선생님이 웃으면서 '그럼 우리가 차근차근 만들어 놓으면 괜찮을 거 같은데요' 라고 안심시켜주셨습니다.
첫 번째 수업은 월요일 저녁 7시에 시작됐습니다. 퇴근하고 바로 회사 주차장에서 만났는데 솔직히 너무 떨렸습니다. 운전대를 잡는 것 자체가 낯설었거든요. 선생님이 '일단 편안함이 제일 중요하니까 천천히 가볼게요' 라고 하시더니 먼저 기초 감각을 다시 잡아주셨습니다.
실제 도로에 나갔을 때는 이천 외곽의 한적한 도로에서 시작했습니다. 차량 감각을 먼저 잡기 위해 20분 정도 조용한 도로에서 직진과 좌우회전 연습을 했습니다. 핸들 감각이 정말 어색했는데, 선생님이 '새 차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이건 내 몸의 연장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두 번째 수업은 수요일 저녁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좀 더 큰 도로에서 연습했는데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는 게 정말 무섭더라고요. 신호가 파란불이 되도 맞은편 차들이 있으면 진짜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선생님이 '저기 맞은편 차가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다음에 여유 있게 들어가세요. 안 급해도 돼요' 라고 하셔서 마음가짐이 조금 편해졌습니다.

이천 근처의 마트 지하주차장에서도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뒷차 거리감이 아예 안 잡혀서 첫 번째 시도에서 옆 차를 밀어낼 뻔했습니다 ㅋㅋ 진짜 심장이 철렁 내려앉더라고요. 선생님이 진정시켜주시면서 '사이드미러로 옆 차선이 어느 정도 보일 때까지 후진하고, 거기서 핸들을 꺾으면 돼요' 라고 구체적으로 알려주셨습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수업에서는 회사에서 집으로 가는 실제 경로를 연습했습니다. 이천의 신호등이 많은 도로를 이용해서 가는 경로였는데, 처음에는 초행길이라 긴장이 많이 됐습니다. 근데 선생님이 사전에 경로를 저한테 설명해주시고, 실제로 다니면서도 각 도로마다 특징을 설명해주셨거든요. 예를 들어 '여기는 버스가 갑자기 끼어드니까 사이드미러를 자주 봐야 해요' 이런 식으로요.
다섯 번째 수업에서는 드디어 혼자서 집에서 회사까지 운전할 수 있을 정도가 됐습니다. 선생님이 '이제 충분히 혼자 다니실 수 있겠어요. 처음 몇 번은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괜찮을 거예요' 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진짜 뿌듯했습니다.
10시간 과정 비용 48만원은 솔직하게 말해서 처음엔 좀 있는 비용이었습니다. 근데 이제 생각해보면 이건 정말 값비싼 투자가 아니었거든요. 버스 정기권을 끊으면 한 달에 8만원이 드는데, 6개월이면 충분히 이 비용을 뽑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시간이 진짜 많아졌습니다.
지금은 연수 받은 지 한 달이 되었는데 매일 자차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조심스러웠지만 이제는 정말 편합니다. 내돈내산 솔직 후기를 남기자면 이천에서 야간 운전연수 받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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