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남편 직장을 따라 서울에서 이천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동안 제 나이가 25살일 때 자동차 면허를 땄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운전대를 잡지 않았습니다. 서울에 살 때는 2호선이 집 앞에 있었고 회사까지는 지하철로 30분이면 충분했거든요. 운전면허증은 지갑 속 신분증 수준으로만 존재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천으로 이사 오니까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유치원을 가려면 버스를 3번을 갈아타야 하고, 이마트까지도 20분을 걸어가야 합니다. 제일 문제는 아이가 열이 났을 때인데, 택시가 20분을 기다려도 안 왔거든요. 그 순간 정말 운전면허가 있어서 다행이다는 생각이 아니라, 이제는 꼭 운전을 배워야겠다는 결심이 섰습니다.
남편한테 도움을 청할 수도 있었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제가 더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남편이 항상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매번 부탁하기도 미안했거든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이천 근처에서 운전연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정보가 나왔고, 바로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이천에서 운전연수를 알아보니 업체가 꽤 많았습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었는데 3일 코스 기준으로 30만원부터 50만원까지 있었거든요. 저는 자차연수를 선택했는데,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어차피 내 차로만 다닐 건데, 내 차의 핸들감과 밀림감을 배우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상담 선생님이 자차라서 더 현실적으로 배울 수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결정했습니다.
비용은 3일 10시간에 38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엔 조금 비싸다 싶었지만, 마음을 먹으니 안 써본 곳에 쓰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약은 온라인으로 간단했고, 이천 교육장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1일차 오전 10시에 교육장에서 선생님을 처음 만났습니다. 50대 후반의 부드러운 목소리의 선생님이셨는데, 첫마디가 "걱정 많으신가봐요? 이 정도면 괜찮아요"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한마디가 진짜 긴장을 많이 풀어줬습니다. 먼저 차 안에서 기본 조작법을 배웠습니다. 핸들이 어느 정도 가볍다는 것, 브레이크 페달이 생각보다 손가락으로 조절해야 한다는 것, 악셀은 발가락 끝으로만 조절해야 한다는 것 등을 배웠습니다.
첫 출발은 우리 집 근처 주택가 도로였습니다. 아직도 기억하는데 초록불이 켜져도 손이 떨려서 출발을 못 했어요 ㅠㅠ 선생님이 "천천히 쉬잡아서 움직이세요, 서두를 필요 없어요"라고 말씀하셨고, 그제야 차가 움직였습니다. 10분 정도 동네 도로를 도는데 진짜 어려웠습니다. 차선을 놓친다고 느껴서 핸들을 자꾸 크게 꺾게 되고, 브레이크 타이밍도 못 잡아서 자꾸 급브레이크를 했거든요.
그래도 30분이 지나니까 조금 감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지금 너무 좋아졌어요, 이 정도면 충분히 배울 수 있는 분이에요"라고 격려해주셨는데, 그 말이 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 나머지 시간은 좀 더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이천 성곡로라는 도로인데, 신호등이 3개 정도 있는 왕복 4차선 도로였습니다. 좌회전도 처음으로 시도했는데, 역시 무섭기만 했습니다.

2일차에는 주차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습니다. 먼저 롯데마트 주차장으로 갔는데, 지하 1층 넓은 공간에서 직진 주차부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차선에 제대로 들어가지도 못해서 3번을 다시 빼야 했습니다 ㅋㅋ 선생님이 "사이드미러에서 흰색 라인이 보이면 핸들을 꺾으세요"라고 알려주셨는데, 이 팁이 진짜 좋았습니다. 그 다음부턴 감이 오기 시작했거든요.
후진 주차는 더 어려웠습니다. 백미러로 뒤를 봐야 하는데 거리감을 못 잡아서 처음에는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옆 자리에 차가 있었으면 이미 충돌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ㅠㅠ 선생님이 "괜찮아요, 후진은 처음이 어렵지만 5번 정도 해보면 된다"고 말씀하셨고, 실제로 6번째에 성공했습니다. 그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2일차 오후에는 실제 도로에서 신호등을 지나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천에서 가장 큰 교차로인 이천 호반로 근처로 갔는데, 신호등이 깜빡이고 차들이 지나다니는 모습이 처음엔 정말 무서웠습니다. 좌회전을 해야 했는데 마주오는 차들 때문에 진짜 손가락이 떨렸거든요. 선생님이 "맞은편 차가 완전히 멈춘 후에 출발하세요, 불안하면 멈춘 후 깜빡이를 켜고 천천히 나가도 괜찮아"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3일차에는 진짜 뿌듯한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이 유치원까지 제가 직접 운전해서 가는 것이었습니다. 교육장에서 우리 집 근처 유치원까지는 약 15분 거리인데, 남편이 옆에 탄 사람으로 함께 탔습니다. 신호등도 3개를 지나야 했고, 오른쪽으로 도는 회전도 있었습니다. 아이가 뒤에서 "엄마 운전하는 거 신기하다"고 했을 때 정말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
유치원 앞에는 길이 좁아서 평행주차를 해야 했는데, 이건 아직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교육장으로 돌아와서 선생님이랑 다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오늘따라 평행주차가 잘됐거든요. 아파트 주차장에서 실제 주차 공간만큼만 마크를 해놨는데 한 번에 성공했습니다 ㅋㅋ
3일차 마지막 시간에는 혼자서 우리 집 근처를 도는 코스를 했습니다. 남편은 뒤에 있었지만 제가 모든 운전을 했습니다. 신호등도 지나고, 횡단보도도 조심하고, 우회전도 하고, 좌회전도 했습니다. 다 끝나고 나니 선생님이 "충분히 잘하셨어요, 이제 혼자서도 다닐 수 있겠어요"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3일간의 교육을 받으면서 가장 좋았던 건 선생님의 격려였습니다. 저는 원래 새로운 것을 배우면 자신감이 없는 성격인데, 선생님이 저의 작은 진전도 다 봐주고 칭찬해주셨거든요. 비용은 38만원이었는데, 이것보다 중요한 건 이 3일이 제 인생을 바꾸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지금 수료 후 2주가 지났습니다. 매일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주말에는 마트도 혼자 가고, 지난주에는 친정 어머니 집까지 혼자 다녀왔습니다. 이천에 와서 처음엔 정말 막막했는데, 이제는 이곳의 도로들이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내돈내산 솔직 후기지만 정말 받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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