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니까 교통이 진짜 문제더라고요. 버스를 놓치면 30분을 또 기다리고, 병원 예약은 대중교통으로는 시간이 안 맞고... 그래서 고민 끝에 운전을 배우기로 마음먹었어요.
사실 운전면허는 딸린 지 8년이나 됐어요. 근데 딸 낳고 육아하느라 도로에 나갈 엄두를 못 냈거든요. 특히 이천에서 딸아이 어린이집을 왕복하면서 혼자 운전해야 한다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철렁했었어요.
남편은 자꾸 "차 사고 나지 말고만 조심해" 이러는데, 그게 더 스트레스였어. 아무튼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운전연수를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인터넷에서 "육아맘 초보운전" 이런 식으로 검색을 열심히 했어요. 그러다 발견한 게 이천 지역 운전연수 학원들이었는데, 일단 집에서 가깝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었어.
댓글과 후기들을 읽어보니 학원마다 특색이 다르더라고요. 결국 "방문수업도 가능하다"는 학원을 선택했어요. 아이들을 어디 맡기지 않고도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정말 매력적이었거든요.

첫 날 아침 9시, 강사님이 우리 집에 도착했어요. 쏘나타 시험용 차를 몰고 오셨더라고요. 차 문을 열 때부터 손이 떨렸어. ㅠㅠ
강사님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요즘 초보 운전자들 많아요. 괜찮습니다"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 말에 좀 마음이 놓였어. 첫 날은 동네 골목길부터 시작했어요. 이천의 장호원로 근처 한적한 길들을 천천히 돌았어.
핸들을 잡으니까 손가락이 쩌렁하고, 가속과 제동이 어떻게 조절되는지도 헷갈렸어요. 강사님은 "너무 긴장하시면 몸이 경직돼요. 편하게 가세요"라고 계속 말씀해주셨어.
특히 차선을 잘못 봐서 중앙선을 넘으려다가 강사님이 박차를 밟으셨던 장면이 지금도 떠올라. 아, 진짜 가슴이 철렁했어. 그 순간 깨달았어. 아 내가 진짜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도 있겠구나 하는 게요.
둘째 날은 비가 오는 날씨였어요. 강사님이 "비올 때 운전이 더 조심스러우니까 좋은 공부가 될 거예요"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랬어. 와이퍼를 어떻게 조작하는지도 배우고, 브레이크 감도를 더 섬세하게 배웠거든요.
수원운전연수도 꽤 괜찮다는 글을 봤어요
이날은 이천 중심가 쪽으로 나갔어요. 삼거리 교차로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신호를 받으면서 우회전 신호와 직진 신호를 제대로 구분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 이전엔 그냥 대충 갈 생각만 했는데...

울산에서 운전연수 받으신 분 글도 도움이 됐어요
강사님이 "신호 세 개가 남았으니까 이미 핸들 위치를 정하고 가세요"라고 말씀하셨어. 그 팁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아, 이런 식으로 하는 거구나 하면서 첫 번째 깨달음이 오더라고요.
셋째 날 오후 2시쯤, 날씨는 맑았어요. 이제 남인덕사거리 같은 좀 더 복잡한 도로로 나가볼 차례였어. 근데 그전에 차에 기름이 없었어. ㅋㅋ 주유소 들어가는 것도 처음 직접 해봤어.
강사님이 "이렇게 한 바퀴 돌아서 기름을 주입하는 거예요"라고 차근차근 설명해주시더니, 나도 자신감이 생겼어. 작은 성공이 자신감을 만든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던 것 같아.
더 큰 도로에 나가니까 옆 차들이 막 휭 지나가고, 내 차선이 정확한지 자꾸만 의심됐어. 미러 확인도 서툴렀고. 그래도 강사님은 "지금 단계에선 이 정도면 정말 잘하시는 거예요"라고 계속 응원해주셨어.
수업이 끝나고 며칠 후, 결국 혼자 아이 어린이집을 데려다주는 날이 왔어요. 손에 땀이 났었어. ㅠㅠ 집에서 어린이집까지는 겨우 15분 거리인데, 그 15분이 영겁 같았어.

근데 신기하게도 강사님 목소리가 계속 들렸어. "차선 봐요, 거울 확인하세요, 신호 미리 봐요." 그 말들을 따라하다 보니 어느새 도착했더라고요. 그때 느꼈던 성취감, 진짜 형언할 수 없었어.
수업 받기 전과 후로 완전 달라졌어요. 예전엔 차만 봐도 두근거렸는데, 이제는 일주일에 서너 번 혼자 운전해 다니고 있어. 아이들을 실은 채로. 이게 정말 내 일이 맞나 싶기도 해.
처음엔 강사님이 옆에 있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몰랐어. 하나하나 짚어주는 말들, 실수했을 때도 혼내지 않고 차근차근 다시 설명해주신 거... 그게 정말 컸어. 이천에서 운전연수를 받으면서 내가 이렇게까지 변할 수 있을 줄은 솔직히 몰랐거든요.
육아하면서 나를 위해 뭔가를 배우고 성장한다는 경험이 진짜 오랜만이었어. 아이들도 엄마가 달라진 걸 느꼈나봐. "엄마 운전 잘 하네" 이러더라고. ㅋㅋ
지금 나는 장롱면허에서 벗어났어. 운전연수를 받으면서 얻은 건 단순한 운전 능력만이 아니었어. 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아이들을 더 자유롭게 데려다줄 수 있다는 해방감, 그리고 내 삶이 좀 더 편해진 거. 그게 가장 컸던 것 같아.
육아맘이라고 새로운 걸 배우기가 늦은 건 아니라는 걸 알았어. 결심만 있으면 된다는 거. 이천에서 운전연수를 받은 게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진심으로 생각해. 혹시 우리 아기맘들 중에 운전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용기 내서 한 번 도전해봤으면 좋겠어. 분명히 후회하지 않을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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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 후기 보고 신청! | 2024-01-12 | 2,2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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