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운전면허를 따기로 결심했어요. 사실 면허 따고 장롱에 집어넣은 지가 2년이었거든요. 근데 요즘 회사를 옮기면서 차가 정말 필요해졌어요.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다 보니까 너무 시간도 오래 걸리고 피곤한 거 있죠.
이천에서 일하다 보니 근처 지역으로 자주 다녀야 하는데, 여주나 양평까지 가려면 차가 있어야 편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운전을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면허는 있었지만 실제로 도로에 나가본 적이 거의 없었어요. 이건 솔직히 무서웠어요 ㅠㅠ 혼자 차를 모는 게 가능할까 싶으면서도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어요.
이천 지역 운전연수원을 찾기 위해 한 2주일은 검색을 했던 것 같아요. 네이버 블로그 후기도 읽고, 유튜브도 보고 말이에요. 초보운전자들을 위한 방문운전연수를 하는 곳들이 꽤 많더라고요.
결국 이천 근처에서 자차운전연수를 해주는 학원을 선택했어요. 강사님 평가가 좋았고, 비용도 괜찮았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우리 지역에서 운전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었어요.

드디어 첫 수업 날이 왔는데... 비가 오고 있었어요. 정말 운수가 안 좋다고 생각했어요 ㅋㅋ 아침 일찍 강사님이 오셨는데 날씨까지 안 좋으니까 더 떨렸거든요.
강사님이 말씀하신 게 "비오는 날이 좋은 연습이 된다"는 거였어요. 미끄러운 도로에서 더 조심스럽게 운전하게 된다는 뜻이었어요. 처음엔 이게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나중에 정말 맞는 말이라고 느꼈어요.
광주운전연수 후기를 보니까 저도 공감이 됐어요
첫 날은 동네 좁은 도로부터 시작했어요. 비 때문에 도로가 검은색으로 반질반질했는데, 핸들을 잡는 손이 떨렸어요. "천천히, 절대 서두르지 마"는 강사님 말씀이 계속 들렸어요.
신호등 앞에서 급정지를 한 번 했어요. 강사님이 "이천 시내도로는 차들이 많지 않은 편인데, 이런 식으로 하면 뒤에 차가 있을 때 위험해"라고 차근차근 설명해주셨어요. 진짜 떨렸지만, 그 말씀이 기억에 남더라고요.
도로의 흰 선도 신경 써야 한다고 배웠어요. 비가 오니까 흰 선이 잘 보이지 않는데, 내가 차선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계속 확인해야 한다는 거였어요.
울산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둘째 날은 좀 더 큰 도로로 나갔어요. 용인 방향의 도로였는데, 차들이 더 많았어요. 다행히 비는 그친 상태였지만, 어제의 트라우마(?)가 남아있었어요 ㅋㅋ
차선변경을 처음 배웠는데, 이게 정말 어렵더라고요. 강사님이 "거울을 먼저 보고, 고개를 돌려서 사각지대를 확인하고, 그 다음에 천천히 옮겨"라고 했어요. 이 과정이 동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처음엔 한 가지씩만 할 수 있었어요.
셋째 날은 경기도의 여주 방향까지 나갔어요. 이천에서 여주까지는 좀 거리가 있잖아요. 큰 교차로도 지나가고, 고속도로 진입로도 나오고... 정말 도전적인 코스였어요.
광주 방향으로도 한 번 나가봤는데, 처음 가는 도로라서 더 긴장됐어요. 강사님이 옆에서 "여기서 좌회전하는데 맞은편 차 조심해"라고 일일이 지적해주셨거든요.
큰 교차로에서 회전하는데 손가락이 완전 떨렸어요. 강사님이 "이정도면 진짜 잘했다"고 해주셨을 때 정말 기뻤어요. 뭐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수업 전에는 차를 운전한다는 게 정말 불가능해 보였어요. 근데 3일을 받으니까 확실히 달라진 느낌이 들었어요. 물론 아직 서툰 부분이 많지만, 혼자 도로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거든요.
그 다음주에 용인까지 혼자 가볼 일이 있어서 한번 나가봤어요. 비도 오지 않는 쾌청한 날씨였는데, 처음엔 정말 어려웠어요. 근데 생각해보니 지난주 비오는 날 연수에서 배운 게 맞게 나온 거더라고요.
비 오는 날 연수를 받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비올 때 차선도 못 보이고, 미끄러운 도로에서 더 신경 써야 하니까, 맑은 날씨가 얼마나 다행인지 알게 됐거든요. 요즘은 날씨 좋은 날이 되면 한번 더 드라이브를 나가곤 해요.
지금 생각해보니 비가 오는 날 첫 수업을 받은 게 정말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날씨가 좋은 날만 받았으면 더 쉬웠을 수도 있겠지만, 어려운 조건에서 배워서 이제 뭐든 괜찮은 거 같아요.
처음엔 이천 운전연수를 받으면서 진짜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막상 받아보니까 정말 필요한 것들을 배웠어요. 특히 비 오는 날 경험이 있어서 이제 날씨 상관없이 운전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이천, 용인, 여주, 광주 같은 우리 지역 도로를 미리 경험해본 게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혹시 나처럼 장롱면허를 손에 들고 있다면, 정말 운전연수 받을 거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비 오는 날도 마다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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