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 초반이 되니까 정말 운전이 필요하더라고요. 지금까지는 출퇴근을 다 대중교통으로 했는데, 이천으로 직장이 옮기면서 상황이 달라졌거든요. 버스 환승으로 최소 1시간 이상 걸리는데, 운전면허만 있고 실제로 도로 위에서 운전해본 적이 거의 없었어요.
장롱면허라고 할까요 ㅠㅠ 친구들은 다 혼자 몰고 다니는데 나만 자차를 못 타니까 정말 답답했어요. 회사 선배들이 "이천은 정말 대중교통이 불편하다"고 했을 때, 그제야 진짜 운전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지금까지 운전하는 게 좀 겁났기도 했거든요. 도로 위에서 다른 사람들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내가 조종할 수 있을까 싶고, 사고가 날까봐 걱정되고... 그런 마음이 계속 운전면허를 안 쓰게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유튜브에서 "이천 운전연수" 검색해봤어요. 방문 운전연수, 학원 수업, 여러 가지 옵션이 있었는데, 처음이라 기초를 제대로 배우고 싶어서 학원을 선택했거든요.

3주 과정이 있는 곳을 찾았는데, 이천 지역에서 후기가 좋은 곳이었어요. 가격도 괜찮고, "초보자도 편하게 배울 수 있다"는 후기가 많아서 여기로 정했어요.
첫 날이 정말 떨렸어요. 강사님이 먼저 타시더니 "전혀 어렵지 않으니까 편하게 생각하세요"라고 해주셨어요. 처음에는 주차장에서 기어와 페달 감을 맞췄어요.
그리고 이천의 작은 동네 도로부터 시작했어요. 신둔초등학교 근처 주택가 도로였는데, 신호도 많지 않고 차량도 적어서 불안감이 조금 줄어들더라고요. 강사님이 "핸들 방향을 먼저 정해야 몸이 따라온다"고 강조하셨어요.
2일차는 확실히 달랐어요. 신둔교차로 같은 조금 더 큰 도로를 나갔거든요. 신호를 기다리고, 차선변경을 해야 했는데, 강사님이 타이밍을 정확히 짚어주셨어요. "지금이다" 할 때쯤 핸들을 자연스럽게 꺾는 느낌이 나더라고요.
근데 한 번은 신호 대기 중에 급발진할 뻔했어요 ㅋㅋ 브레이크와 엑셀 구분이 헷갈렸거든요. 강사님이 웃으면서 "누구나 다 그래요. 페달 위치를 더 의식해서 밟으세요"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대전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주변에 광주에서 받은 친구도 만족했다고 하더라고요
3일차는 이천 시내 복잡한 도로로 나갔어요. 여름이었는데 날씨가 정말 더워서 에어컨 켜는 것도 신경 썼어요. 운전하면서 한 가지 신경 쓰는 것도 많은데, 차량 조절까지 하려니 정신없었거든요.
이 날은 백양로라는 큰 도로를 주행했어요. 앞차와의 거리 감, 옆차와의 안전거리, 신호 읽기... 모든 게 동시에 일어났어요. 강사님이 "괜찮습니다, 차는 충동적으로 움직이지 않아요. 천천히 움직이면 대부분 해결됩니다"라고 했을 때, 정말 마음이 놓였어요.
마지막 날은 처음 선택한 동네 도로를 다시 돌았는데, 완전히 달라 보였어요. 1일차에는 모든 게 무섭고 어색했는데, 이제는 페달과 핸들이 조금씩 내 손에 익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강사님이 "이제 처음 단계는 끝났다. 다음은 경험이 중요합니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운전면허를 따고도 실제 도로가 얼마나 다른지 깨달았어요.

수강 전에는 정말 도로 위에서 "혹시 모를 상황"만 생각했거든요. 근데 지금은 조금 달라요. 확실히 나아진 느낌이 들었어요. 강사님 말대로 차는 제 조종에 차분하게 따라오더라고요.
첫 혼자 운전은 회사에서 대여차로 경기도 여주 방면을 나갔어요. 옆에 아무도 없으니 처음엔 떨렸어요. 근데 신호 2개 지나고, 교차로 3개 돌고나니 "아, 내가 할 수 있구나" 싶었어요.
요즘은 이천 출퇴근이 정말 편해졌어요. 대중교통으로 1시간 걸리던 길이 이제 20분이거든요. 솔직히 받길 잘했다 싶었어요. 비용도 꽤 썼지만, 일상이 완전히 바뀐 거 보면 값어치가 있었어요.
아직도 가끔 불안할 때가 있어요. 날씨 안 좋은 날이나, 복잡한 교차로 같은 곳에서는 여전히 긴장돼요. 근데 그게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해요. 완벽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혹시 장롱면허로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정말 추천해요. 이천처럼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에 사시면 더더욱요. 운전하는 게 좀 겁났기만 했던 나를 보면서, 역시 도전하는 게 답이구나 했거든요. 지금은 자차 뽑는 것까지 계획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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